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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2동의 도시재생을 위한 두 번째 도전

"지난 과오를 '멸사봉공'의 자세로 갚을 것"



 지난 2017년 보궐에서 같은 지역구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이후 두 번째 도전에 임하는 배지훈 후보(46세)는 6인이 난립한 선거구임에도 불구하고 자신감이 넘쳤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속눈썹에 맺힌 땀방울이 그것을 보증하는 듯 했다.

Q대구도시재생연구소 상임이사 경력이 있다. 지역구의 문제를 어떻게 진단하고 계신지?
진정한 도시재생은 주민 요구나 참여에 의한 도시재생이다. 관이 주도하거나 민간 사업자가 개발하면 주민들은 방관자이자 제3자로 배제될 뿐이다. 진짜 도시재생이 이뤄지려면 주민 스스로 개선 욕구에서 출발한다. 지역구인 상인2동만 보더라도 먹자골목’에 동네주민이 별로 없는 듯 하다. 외지인이 상권을 활성화했다. 그러다보니 원주민은 떠나게 된다. 진짜 도시재생과 마을재생이 이뤄지려면 지역 내 문화와 소비가 순환되어야 한다. 동시에 젠트리피케이션도 방지되어야 한다. 더욱 심화된 주차난은 거주지 우선 주차제도로 해소하겠다.

Q노무현 재단 대경지역위 운영위원 이력이 눈에 띈다. 대구경북에서 활동하면서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은데?
- 일반 회원으로 6년 가까이 활동하다가 올해 1월 운영위원외 되었다. 이전에 영어학원 강사와 회사를 다녔다. 정치 시작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지역에서 김대중과 노무현의 이름이 금기시 되던 시절 이후 정치 시작했기 때문에 배제되거나 불이익을 받은 적은 없었다. 오히려 주변에 좋아하는 분들이 많았다.

Q지난 대선에서 대구시당 선대위 청년실업대책 특별위원장을 역임했다. 대구의 청년실업 현상과 대책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 그나마 지역 내에서 큰 기업이었던 희성전자가 얼마 전 떠났다. 기업 입장에서 대구에 남아있을 메리트가 없다. 기업이 대구시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확실한 기업 유치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며, 정치권과 대구시가 협력하여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Q - 공약 중 천재지변과 일상생활의 위험으로부터 어린이와 노약자의 보호를 약속했다. 실질적으로 어떻게 실현되는가?
 우선 구 내에 있는 어린이와 노약자, 장애인 이용하는 건물의 안전진단부터 전수조사 할 것이다. 지진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인데 건물들이 실제 어느 정도까지 버틸 수 있는지 자료가 없다. 그런 재해가 발생했을 때 가장 취약한 분들이 어린이와 노약자, 장애인 분들이다.

Q경쟁후보는 자유한국당 2, 바른미래당 1, 정의당 1, 무소속 1명이다. 그 중 자유한국당과 무소속 후보는 구의원 경력이 있다. 또한 정의당 후보로 인해 지지층 분화가 발생할 거라고 보는데, 이번 선거를 어떻게 전망하는지
큰 프레임을 민주당이 가져가고 있다. 현장을 돌아다녀보면 민주당 지지층은 고정 상태인 것 같다. 선거운동을 진행할수록 지지세가 확장되고 있다고 본다. 오히려 후보 난립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한다. 가령 우리가 프레임을 주도하지 못했던 4년 전 선거 같은 경우는 불리했을 지 모르겠으나 현재는 '평화'라는 프레임이 견고하기 때문. 대구경북도 흐름이 넘어왔다고 생각한다.

Q - 과거와 달라진 유권자들의 의식은 후보자의 음주운전 경력을 다르게 볼 것인데.
- 그건 입이 열 개라도 정말 드릴 말씀이 없다. 과거 학원 강사를 하다보니 늦게 퇴근하여 동료들과 회식을 하면 보통 1차에서 끝나지는 않더라. 매 번 대리기사를 부르는 게 좀 그랬는데 그게 화근이었다. 이후 정말 이게 보통 일이 아니구나 싶어서 술을 마셔야 하는 날에는 절대 차를 가져가지 않거나 꼬박꼬박 대리기사를 불렀다. 청와대의 인사 요건이 10년 이내 음주운전 경력 2회에 해당해서.......만약 선출된다면 멸사봉공의 자세로 공직에 임하겠다.

지방선거는 어떤 선거보다도 팀플레이가 중요


 두 후보의 '원팀' 의식은 끈끈했다. 지역구가 겹친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시의원과 구의원 각자의 역할 및 업무 분담을 확실히 인지하고 있었다. 갈라진 목소리에서 강직함이 묻어나는 권오현 시의원 후보와 막 유세를 마치고 흘러내리는 구슬땀을 연신 닦아내는 배지훈 구의원 후보였다.

 같은 지역구를 공유하는 두 후보이다 보니 연계된 공약이 있었다. 달서구 수질과 '수밭마을' 교통 인프라 확충이었다. 먼저 물과 관련하여, 현재 대구는 구역별로 여러 군데에 취수원을 갖고 있다. 권 후보는 "수성구와 달성군은 수질이 양호한 운문댐을 취수원으로 삼고 있는 반면 달서구는 낙동강에 취수원을 두고 있는데, 낙동강은 오염의 위험이 항상 있기 때문에 꾸준히 관리를 해줘야 한다" 라고 말했다. 배 후보는 "지난 MB 정부 시절 보 건설 이후 대구시민 전체가 물에 대한 불신이 심해졌다" 라고 덧붙였다. 현재 대구시의 수질 공개에 대한 의지에 의문을 표하며 성남시가 수질 정보를 시청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것을 예로 들어 달서구청에 매 달 혹은 분기별로 공개하는 공약을 내걸었다.
 수밭마을은 원래 '숲과 밭이 있는 골'이라고 하여 '수밭골'로 불리다가 지금의 이름이 된 곳으로, 두 후보 모두 수밭마을의 특성과 주민의 요구를 인지하고 있었다. 특히 권 후보는 그린벨트로 묶인 해당 지역 주민들의 개발 의지를 받아들이는 한편 신중한 태도로 계획적인 개발로 "단순히 진출입로만 다지는 게 아니라 인근 월광수변공원 인근까지 함께 정비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라고 말했다. 배 후보는 이미 지난 17년 보궐에 출마했을 당시부터 마을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현재 구청에서 타당성 조사와 개발이 결정된 사안이기 때문에 두 후보는 이행은 물론 추후 관리 의지를 밝혔다.


후보의 디지털공보물은 중앙선관위(http://policy.nec.go.kr/svc/policy/PolicyLocalList.do)에 접속하여 대구 > 달서구 > 상인2동을 선택한 뒤 구시군의원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이 인터뷰는 2018년 지방선거에 따라 대구광역시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 앞으로 성큼 다가온 '지방분권시대'에 앞서 디핑소스는 유권자들께 지역에 출마하는 정치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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