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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알고 찍자! - 진천∙ 유천∙ 대곡동 구의원 김정윤 후보

소통이 정답, 정치는 조율 할 수 있는 사람이

'정치혐오자'에서 현실 정치인으로


 월배 이마트 건너 후보자 선거사무소에서 만난 김정윤 후보(더불어민주당, 35세)는 '이니블루' 점퍼를 입고 있었다. 동그란 안경 너머의 항상 웃고 있는 눈과 웨이브가 들어간 단발머리는 이곳 대구의 중장년층이라 할지라도 무턱대고 반감을 표하기 어려워 보일 정도.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자리를 안내한 후보는 막상 인터뷰가 시작되자 거침없었다.

 후보가 정치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게 된 계기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경북대 국제개발연구원에서 프로젝트 연구원으로 있을 당시 2016년 안동 탈춤 국제 페스티벌 거버넌스 평가 연구에 참여하면서 얻은 경험이 계기와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축제의 참여주체인 공공기관, 축제조직위, 전문가, 시민단체, 자원봉사단체, 사모임단체 등의 상반된 이해관계를 조율하여 성공적인 축제를 만들어내는 과정, 조직체계를 분석하는 프로젝트"라며 정치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것을 하나의 정책으로 엮어서 지역 발전을 도모하고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여 함께 나아가는 소통의 창구가 필요하며, 그 중간매개가 정치인"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고.

 수줍게 웃은 후보는 석사 졸업 즈음 만난 현재의 남편과 문재인 대통령(당시 후보)를 만나게 된 일화를 소개하며 이념이나 사상의 올바름에 경도되어 있었던 과거의 자신을 "정치혐오자이자 정치무관심자"였다고 고백(?)했다. 가장 가까운 사람과의 충돌은 결국 어느 한 쪽도 만족시키지 못했다. "결혼 전후한 시기, 기득권이라 생각되던 사람들에 대한 반감이 큰 내게, 소위 기득권에 해당하는 시어른들의 바르고 청렴한 삶을 보며 기득권자들에 대한 무조건 적인 반감이 사라지는 동시에 약자와 기득권 모두의 입장을 균형있게 보려는 시각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2015년 '문재인'이라는 정치인을 접하게 된 이후 정치관에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가 살아온 삶의 궤적과 언행은 상대를 어떻게 이끌어내는가에 대한 귀감이 되었기 때문이다. 깨달음의 밑바탕에는 옳은 말만 앞세우고 실천은 뒷전인 인물을 보고 느낀 실망감과 경각심도 있었다. 후보가 민주당 청년위 시절 추진했던 '대구야, 아프지 마' 프로젝트는 이러한 경험과 후보 내면의 변화, 학자적 호기심, 나아가 대구에서 바라는 민주당의 역할이 결합된 것이었다. 지난 대선 당시 고립된 대구에 대한 의문과 선거 이후 바닥 민심에 대한 탐구 컨텐츠로서 유튜브에서 검색하면 볼 수 있다. 후보는 시민들의 갈증과 무기력함, 민주당 혐오 정서를 피부로 직접 느끼며 '조율하는 정치인'에 대한 확신이 섰다. "실제로 자유한국당을 지지했다가 민주당으로 넘어온 50대 남성 유권자들을 몇 만난 적이 있었는데 그런 분들이 원하는 건 정치 세력 간의 대결이 아닌 정책을 통한 삶의 질 개선이라 판단"하게 된 것이다.

 학자이자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후보의 삶은 정책에도 고스란히 녹아있다. 축제 거버넌스에서의 소중한 경험은 '마을 거버넌스 시스템'으로 만들어져, 주민이 직접 정책 과정에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파트 단지가 많은 지역 특성상 기존의 부녀회와 지역정치인 간의 비정기적이고 비공식적 만남을 마을단위로 간담회를 꾸려 정례화한다면 주민들의 에로사항과 필요사항을 수렴하는 한편 직접 정책 제안까지 유도하여 정책과 시민의 중개 역할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광화문 1번가' 오프라인 마을 버전이라고 볼 수도 있다. 또 건널목에 카펫을 깔아둔 것 같처럼 노란색 페인트 칠을 하여 실제 어린이 교통안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된 '옐로 카펫' 설치, 주황색의 노후된 가로등을 LED로 교체나 보다 보행자 친화적인 크로스형 횡단보도를 월배로, 진천로, 조암남로 등 대로의 교차로에 설치를 추진한다. 또 보육 정책과 교육 정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보육 정보와 다양한 교육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지역 주민 특성을 반영한 정책도 있다.

 김정윤 후보는 지리학 박사(경북대)과정을 수료했고, 확실히 젊은 후보다. 후보는 본선 경쟁후보들이 지역 유지이거니와 그간 유권자들과 스킨십을 꾸준히 해왔다는 점이 염려스럽지만 학부모들이 다수인 지역구 특성상 오히려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을 차별점으로 보고 있다. 또한 2인 선거구에서 자유한국당 후보가 둘이나 출마하는 상황이라 구도가 명확한 것도 전략요소라고 한다.

후보의 디지털공보물은 중앙선관위(http://policy.nec.go.kr/svc/policy/PolicyLocalList.do)에 접속하여 대구 > 달서구 > 진천동을 선택한 뒤 구시군의원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이 인터뷰는 2018년 지방선거에 따라 대구광역시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 앞으로 성큼 다가온 '지방분권시대'에 앞서 디핑소스는 유권자들께 지역에 출마하는 정치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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