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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알고 찍자! - 진천∙ 유천∙ 대곡동 구의원 김정윤 후보

대구, 알고 찍자! - 상인동∙도원동 시의원 권오현 후보와 상인2동 배지훈 후보 (1)

대구시의 문화산업에 공정한 경쟁과 새로운 비전

"대구에서 최초로 과반 당선의 타이틀을 쟁취하고 싶어"




 권오현 후보(54세)의 갈라진 목소리에 대해 선거 초반에 조절을 못해서 고생 중이지만 차츰 돌아오고 있다며 웃었다. 지금도 굵직하니 울림있는 목소리가 회복된다면 큰 체구와 어우러져 턱시도 차림의 바리톤이 떠올랐지만 국어국문과를 졸업하여 꾸준히 문인으로 살아온 후보답게 진중함이 남달랐다.

Q대학시절부터 지금까지 문인 겸 교수로 활동하고 계신다.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 정치는 누구나 하는 것이라 생각하며 누가 깃발을 드느냐 아니냐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입문이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왜 출마했냐고 묻는다면, 현 정부의 1년의 성과가 지역에도 미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내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인가 생각한 결과인 것이다. 정치란 개인욕망이 전혀 없을 수 없다고 보지만 그것만으로 되는 일도 아니다. 각자의 역할 속에서 가장 큰 일을 찾다 보니 누구나 다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 무엇인가,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인가 고민하다가 결정. 첫 출마 결심했을 때만 해도 민주당의 호응도가 지금처럼 높을 지 몰랐다.

Q - 경북외대 스토리텔링센터 연구교수로 재직하셨다. 그간의 경험을 비추어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지난 정권교체와 이후 사회를 어떻게 바라보며, 마찬가지 관점에서 대구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정권교체가 촛불혁명의 결과였고, 정권교체는 하나의 현상이자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이 바탕에는 국민들의 자각이 분명히 존재한다. 촛불혁명은 미완의 4.19와 6월 민주항쟁의 완성이라고 생각한다. 프랑스는 혁명 이후 약 100년 동안 반동과 재혁명이 일어났다. 지금 우리는 촛불혁명을 완성하기 위한 과정에 있다. 현재의 평화는 2년 전 지배담론인 레드 콤플렉스’를 허물었다. 고 노무현 대통령께서 발판을 만들어주셨다고 생각한다. 정치팬덤이 생겨난 것이 일각에서는 과하다고 보지만, 난 매우 건강하다고 본다. 그런 결집이 이전의 장막의 정치가 아니라 드러난 정치, 그러한 정치가 개개인의 삶에 퍼지고 받아들이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향후 정계개편에서 기존의 이합집산이 아니라 현재의 평화 세력들이 동지라 믿는 사람들과 함께 건강한 정치집단이 형성될 거라 예상한다. 촛불 이후의 사고는 이미 대세가 되었다고 믿고 있다. 유세하며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대구는 이미 변했다'이다. 기존 구체제카르텔을 의식해서 개개인의 의지가 드러나지 않았을 뿐, 나는 그것을 꺼내주는 역할이 아닐까.




Q -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보 편집위원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 글쟁이이다 보니까 이런저런 관련 일을 많이 했다. 해당 사업의 경우 운동 자체는 매우 진보적이면서도 성격은 우파적이었다. 구성원들도 지역의 정서 자체가 그렇기 때문에 보수적인 성향이 강했다. 한국작가회의 대구 지회장(전신은 민족문화작가회의 유신에 맞서싸우던 곳으로, 문인협회와 더불어 한국 문단과 더불어 양대 산맥)을 지내고 있었는데, 그 역사 때문에 대구에서는 세력이 다소 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부에서 이념적 대립을 넘으려는 내부 노력의 결과로 발탁되어 2014년부터 2년 간 활동했다. 하지만 바쁜 스케줄 바쁜 탓에 결국 2016년에 고사했다.

Q - 18대 대선과 19대 대선 모두 당시 문재인 후보와 함께 했다.
- 개인적인 친분은 없으며, 많은 분들처럼 저도 문재인이라는 분의 팬이다. 참여정부당시 비서실장을 지내실 때부터 주목했었다. 때문에 18대 대선 출마 당시 매우 반가웠다. 당시 정당활동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역할을 할 기회가 있었다. 대구에 당시 문재인 후보가 오셨을 때 나는 어차피 문재인을 지지하는 사람인데 함께 사진 찍어봐야 뭐하겠나 싶어서 다른 시민들 한 번 더 찍게 해드리고 손 잡게 해드리자는 마음이었다. 그래서 지금도 사진을 뒤져보면 둘이 찍은 사진은 없고 우산을 씌워드리거나 주변에 있는 사진 밖에 없더라. 출마할 줄 알았으면 찍어둘 걸 그랬다.

Q - 대구는 이렇다 할 성장동력이 눈에 띄지 않는다. 이에 대한 대책이 있나?
대구는 전통제조업, 섬유산업, 안경산업이 있으나 제조업을 받쳐줄 항만이 부재한 도시이다제조업으로 부를 창출하는 시대는 결국 멀어질 것이기 때문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 문화산업을 통해서 지역 내 경제적 부가가치와 순환을 이끌어내야 한다. 서울에서 온 예술팀에게 대구의 자본이 유출되는 게 아니라 대구의 능력을 키워서 외부의 자본을 벌어들일 수 있는 정책으로 추진하겠다. 이를 위해서 문화행정이 개편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조심스럽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구가 실버시티가 되어야 한다. 대구의 첨단의료산업과 연계하여 대구 시민은 말할 것 없고, 타지에서 활동하시던 분들도 노후를 이곳에서 보낼 수 있도록 계획해야 한다. 실버시티란 노인들만 거주하는 곳이 아닌 그들을 위한 산업들이 형성된 큰 마을, 도시가 된다는 것이다. 이곳은 온도는 높아도 습도가 낮음자연적으로 어르신들 살기도 적합하다장기적으로 추진된다면 타 도시에서 할 수 없는 인프라가 대구에 형성될 거라 생각한다.

Q - 지역 문화예술산업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이 있다면?
- 관료들의 의지는 충만하나 문화행정 차원의 접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특정 업체가 성과를 내놓으니 관에서도 계속 일을 맡기는 것 같다. 문제는 이게 지역 내 문화권력으로 변질되었다는 점이다. 새로운 업체의 접근 자체가 어렵고 눈치를 보게 된다. 가끔은 성과를 내야 하니 무리하게 추진하는 경우도 있다그 예가 순종황제어가길인데, 지역 내 수많은 비판목소리를 외면한 채 특정업체가 독점적으로 추진한 결과이다그 업체의 능력을 부정하는 바는 아니나 다양한 업체의 공정한 경쟁이라는 토대가 받쳐줘야 한다. 이걸 지적하고 관리할 수 있는 위치가 시의원인데, 나는 작가회의나 대구문화재단과 일을 많이 해왔기 때문에 자신 있다.

Q - 월광수변공원 일대 종합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현재 웨딩테마파크를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수변공원은 많은 분들이 찾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수요인원을 충분히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수성못이 수성구 문화를 선도하는 장소이듯이 달서구 혹은 대구의 랜드마크 문화중심지로서 역할을 기대한다. 인근 형성된 식당이나 카페 수밭골 경관 등을 포함한 타당성조사를 거쳐 조심히 접근하겠다.

Q - 민주당은 역대 지방선거에서 대구 시의원을 배출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현역 구의원인 상대와 1:1 대결을 어떻게 예상하는지?
구도는 명확하다. 내가 승리한다면 변화를 바라는 주민들이 더 많은 것이고, 만약 패한다면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아닐까. 개인적으로는 승리할 거라 본다. 정치적 신념이란 어차피 말 몇 마디로 쉽게 바꿀 수 있다고 생각치 않기 때문에 제 개인을 좋아한다기보다 제가 속한 정당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으실 거라 생각하고 선거에 임하고 있다. 상대 후보의 인지도가 상당히 높다. 지역 유지와 친분도 두터우며 훌륭한 후보라 생각한다그러나 구의원으로서의 능력이 시의원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문도 있다. 또한 지역 유지들이 특정 후보를 알리면 주민들이 따라가던 과거와 현재는 분명 다르다. 이곳은 아파트가 많은 동네이다. 주민이 속한 단체의 장이 누굴 지지하든 스스로 비교하고 선택한다. 흔히 대구 내 민주당 지지세가 가장 큰 곳이 수성구라고 하지만 오히려 수성구보다 달서구의 민주당 지지세가 더 높다는 여론조사도 몇 있다. 이미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는 인식이 강한 상황 속에서 개인 대 개인 비교에서 시의원으로서 역할을 잘할 수 있는 인물이 누구인지 잘 판단해주시리라 믿는다. 개인적으로 박빙의 승리를 예상하며, 어쩔 수 없는 구도 덕분에 최초로 과반수를 넘겨 당선된 시의원이라는 타이틀이 탐난다.


후보의 디지털공보물은 중앙선관위(http://policy.nec.go.kr/svc/policy/PolicyLocalList.do)에 접속하여 대구 > 달서구 > 상인동을 선택한 뒤 구시군의원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이 인터뷰는 2018년 지방선거에 따라 대구광역시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 앞으로 성큼 다가온 '지방분권시대'에 앞서 디핑소스는 유권자들께 지역에 출마하는 정치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임을 알려드립니다.




배지훈 구의원 후보는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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