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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ping Sauce - 망쳐버린 나의 라따뚜이와 ‘통합신당’

요즘 유튜브로 고든램지의 키친나이트메어를 본다. 덕분에 나는 훨씬 하이어(higher)한 입맛으로 거듭나게 됐다.
오늘 저녁은 라따뚜이였다(당연히 직접 제조). 가지와 애호박, 양파(마늘이 있으면 덜 심심했을 텐데)를 미리 썰어놓은 다음 올리브오일을 두른 펜에서 연기가 살짝 올라올 때 쯤 들이부었다. 채소가 어느 정도 노릇노릇해지자 달짝이 토마토(진짜 상품명)도 뭉텅뭉텅 썰어 투하, 잘 볶은 뒤 그 위에 스파게티 소스를 융.단.폭.격.
사실 그 찰나에 많은 고민을 했다. 소스용량이 350g용으로 크지도 않았을 뿐더러 이미 이틀 전에 스파게티 만들 때 반을 써버린 터라(그 순간에도 토마토가 잼으로 향하는 티켓을 끊으려는 타이밍이었다) 남은 것 중 2/3를 먼저 넣어놓고 남은 게 안쓰러워(?) 그냥 쿨(Coooooooooooooool)하게 다 털어넣었다.

완성된 요리(?). 소스가 필요 이상으로 들어가서 찌개가 되어 버렸다. 프랑스의 어느 한적한 가정에서 날아온 한국식이라니.
성층권에서 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아마도 더웠던 걸 게다. 열을 식히기 위해 더 많은 액체가 필요했던 거고, 소스를 끼얹었던 거겠지.

Oh, dear

- 오늘 내가 만든 찌개를 소화시킬 즈음 불현듯 떠올랐다. 내 라따뚜이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과 같다는 것을.
"이쯤 넣으면 완벽해. 퍼ㄹ펰트"

찰스도, mini도 그럴 것이다.
'지금 합당하면 완벽해. 국당, 바당, 성공적'

웃기지 마라, 내 18년 1월 17일자 라따뚜이 같은 것들아...

PS - 사실 '통합신당' 자체가 라따뚜이, 즉 '야채잡탕' 같은 것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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